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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옷을 보냈다.

회사에서 처음만난 친구..

늘 동기로만 생각되던 그 친구가..어느날 친구로 다가오더니..

내 둘째아들 돌이라고 옷을 보냈다.

늘 조용히 자기할일 다하고 인정받는 그친구가.. 옷을 보냈다.

벌써 회사에서 오래만났지만..

늘 받기만하는 못난나..

 

 

친구야 고맙다.

지난번에 통영갔을때 손에들려준 굴은 너무싱싱하고 향그럽더구나.

얼마전에 택배로 보내준 장어는 정말로 바다에서 막 잡아낸듯 고소하고 신선하더구나.

늘 받기만 하는 내가 너무너무 부끄럽구나.

 

그런데 미안하다 친구야..

니가보내준 옷은 내아들이 못입겠구나.

친구야..

인천지하철은 수화물을 올려놓는 선반이 없단다..

물건이 선반에서 떨어져서 밑에앉아있는 사람이 다치는 사고를 방지하기도 하지만..

 


친구야..

소지품을 선반에 올려놓고 깜빡하고 내려버리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는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친구야..

친구야.. 니가보내준 옷은 지하철 선반에 앉아서 지하철과함께 멀리멀리 가버렸단다.

 

니가보내준 옷은 니도 나도 모르는 누군가가 이쁘게 입을 것같다..

내 둘째아들은 니가보내준 마음만 입힐께..

고맙다 친구야.

 



 둘째아들이 즈그엄마를 변호인으로 해서 옷 물어내란다.이런 퐝당한 시츄에이션좀 보게나...

Posted by 종이사진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컴속의 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4.11 00:04 신고

    저도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고, 또 어제는 모임에 갔다가 책을 두고 왔습니다. 술 마시는 자리에 책들고 간 자체가 잘못 됬지만서두,,,왜 이리 건망증이 심해지는지, 나이들면서 이제 서서히 기억력도 빠져나가나 봅니다.

    이 포스트는 건망증과 상관은 없는데 괜히 제가 너스레를 떤 것 같군요^^ 친구와의 우정 보기 좋습니다.

  2. 종이사진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4.11 18:08 신고

    건망증이야 저도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이게 저도 건망증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건망증이 아니라..
    머리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건 아닌지..
    어느날 문득 머리속이 말랑말랑한 뇌에서 석고로 점점 바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전 요즘 물엿을 한숫가락씩 먹고있습니다.
    엿만드는 마을에 박사가 많이 나온다는 통계적인 근거가 있어서..
    저도 엿좀 먹고있죠..

  3. 무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4.12 15:56 신고

    위에 삽입된 그림은 직접 그리신 건가요??

    오.. 참신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