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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상추를 좀 가지고왔는데..
상추속에 달팽이가 한마리 들어있었다.
사실집안에서 달팽이를 봤을때는 흐린날 썬그라스를 끼고 이태원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이태리 여성이 좌회전신호가 떨어졌는데도 출발하지않는 모습을 본것보다 더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아파트 부근에 달팽이가 살만한 장소가 없고 아들도 키우기를 원해서 유리병에 넣고 키우고 있다.

달팽이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 처음에는 배추잎을 넣어주다가..(그럭저럭 잘먹음)
어느날 배추가 없어서 상추(적상추)를 넣어줬는데..
간만에 상추를 먹어보는 모양인지 허겁지겁 하루종일 상추를 갉아먹었다.
그런데 몇일 뒤 달팽이는 입맛이 없어지는지 그 좋아하던 상추도 안먹고, 과일을 넣어줘도, 오이를 넣어줘도 전혀 먹지를 않았다.
이삼일 굶더니 어느날  달팽이집속에 몸을 넣고 유리병벽에 바싹마른채 붙어있길래 죽은줄 알고 떼서 접시위에 올려놨더니 또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지난주말에는 마트에 갔다오면서 청상추를 한봉지 사서 넣어줬더니.. 오늘까지 잘도 먹고있다.

이놈이랑 몇주째 같이 지내다보니..
처음에는 하찮은 미물로 취급했지만 이젠 애완동물쯤으로 레벨을 올려놨다.
가끔 주인을 알아보는것 같기도하고..
요즘은 손으로 마구 만져도 긴장하지도 않는다..


달팽이야.. 이제 너도 독립을 해야하잖니..
여름휴가는 계곡으로 같이가자꾸나..
Posted by 종이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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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gdant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8.13 12:57 신고

    달팽이 친구..
    아직도 잘 살고 있는거죠?.. ^^

    • 종이사진관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8.27 21:50 신고

      달팽이는..
      지난 장마..
      비가많이오던그날..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먼길을 떠났습니다..
      먹을것 한입 가지지 않은채..
      지금 어디쯤 가고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