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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출근하는데 회사에 도착할즈음 마눌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요지는..

"큰아들이 아침에 갑자기 유치원에 안간다고 해서 마눌님도 출근길이 바쁜데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중 '무슨'로보트 하나 사주는 걸로해서 유치원 가는걸로 극적 타협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보기엔 마눌님이 협상전문가한테 당한듯 싶다.

어제 저녁(토요일)에 마눌님이랑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할인매장으로 그 문제의 로보트를 사러나가더니 잠시후 마눌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로보트가 합체를 하려면 총 3개의 물건을 사야하는데 다합치면 8만원 정도된다"는 내용이었다.
"아유 뭔 애들 장난감을 8만원씩하는걸 사주냐, 얼마 갖고 놀지도 않을껀데 그냥 메인이 되는것 하나만 사주지?"라고 했다.
지난주에도 이상한 말도 안되는 소방차를 사겠다고 아들이 생떼를 쓰는 바람에 '좀더 교육적일것이'라 짐작하는 대략 9만원에 가까운 레고를 샀었던지라.. 일주일만에 또 8만원짜리 장난감을 산다는건 좀 경제에 타격이 갈만했던지라..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잠시후 아들로 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아빠 엔진포스 합체가 어떻고 경찰차가 어떻고 돌고래가 어떻고 저떻고 해서.. 3개가 모두있어야 한다"고 하길래..
"하나만 사야되! 3개모두 살꺼면 아무것도 사지말고 그냥 집에왓!"라고 하면서 엄포를 놓으니..
"알았어 하나만 할께"라면서 웬일로 순순히 말을 들었다.

그날 저녁 로보트를 집에들고온 아들이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고있는 내 옆에서 로보트 상자를 죽 풀어놓으니..
길다란 기차인지 트레일러인지 이상한 모양의 차가 되었는데..
이 특수한 모양의 차가 로보트로 변신을하니..

이로보트는...
..
팔이 없는 로보트가 되었다.

무슨 이런 빌어먹을 장난감이 다있어.. 돈을 더 받더라도 팔두짝도 다줘야지.. 이런..썅

오늘 저녁(일요일) 할인매장에 다리미 사러갔다가..
내 스스로 아들이 소유한 괴상한 로보트의 팔두짝(5만원)을 들고왔다.(빌어먹을 반다이놈들)

파워레인저놈들이 쓰는 무기는 다들 할인매장 장난감 코너에서 사서 쓰는지 모양이 장난감 코너에 있는것이랑 똑같이 생겼다.
반다이 들이 일부러 그러겠지..
그래도 세마리를 사서 합체하니 나 스스로도 뿌듯하고 아들도 굉장히 흥분해서 갖고놀고있어서(몇일 가겠냐만) 보람있는 일했다고, 스스로 고생했다고 생각하며 쎌프치하를 하며 장난감을 따라온 설명서를 보니..

이 엔진포스 시리즈가 한두가지가 아니고 여러가지 형태의 로보트를 가지가지 모양으로 합체하는 사진이며 계보그림을  몇페이지를 걸쳐 설명하더니 총 12가지 시리즈를 천연색 사진으로 보여주더라."뚜시쿵"
그럼.. 앞으로 9마리 더 남았네..
헉.. 이제 시작이구나..

아들아.. 뽀로로를 보거나 동화책을 읽는게 어때?
Posted by 종이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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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수리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4.28 11:47 신고

    울 아들은 이제 9개 모았네요. 이번 어린이날에 나머지 3개도 사줘야 할듯...^^

    • 종이사진관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4.28 14:44 신고

      우후.. 이번 어린이 날에 또 한쎄트 사달라고 하더군요.. 벌써 첫번째 쎄트는 이미 부셔저서 부품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있던데.. 얼마나 갖고 놀지..